고등학교 때부터 여드름이 눈에 띄게 심하거나 뒤집어지지는 않았지만 양쪽 볼에는 항상 울긋불긋한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고 흉터처럼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ㅜㅠ
이놈의 여드름들... 이마에는 좁쌀같은 여드름들이... 어느 친구는 제가 너무 스킨 로션이나 기초를 안 해서 그렇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세인을 제대로 안 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괜찮다는 스킨로션도 써보고, 세안도 이중세안 삼중세안으로 해보고 노력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었어요...
그러다가 언제 한 번 화장품 후기를 보게 되었는데, 그 블로그에서 소녀피부수 강추 후기를 보고 치노시오야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후기들을 보고 이렇게 직접 구매하기까지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 택배 기사 아저씨의 전화에 눈이 번쩍!!
퇴근하고 오자마자 바로 써봤습니다!

아직 한 번 밖에 안 써서 여드름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클렌징오일이 정말 물같으면서 오일같고, 기존에 쓰던 DHC랑 느낌이 아예 달라서 새로웠어요. DHC는 진짜 딱 오일같은데 치노시오야거는 오일 특유의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좀 덜 했고 거의 물같은 느낌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클렌징워터같은 느낌에 치노시오야 제품이 더 좋았습니다..

클렌징폼은 진짜 예술이었습니다. 거품이 정말 탱탱하고 부드러워요. 거품보다는 크림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거품팩이라는 걸 보고 조금 의아했는데 직접 사용해보고 느꼈습니다. 아, 이래서 거품팩이란걸 할 수 있구나. 향기는 향기롭다. 라고 하기에는 조금 식물 본연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았어요. 별로 지독하다거나, '냄새'라고 표현하기에는 아닌 것 같은 향기에요.

후기로만 보던 소녀피부수!! 정말 기대 많이 했었는데, 오일도 그렇고 클렌징폼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무척 부드러워서 다 씻고 난 후에 얼굴이 뽀득거리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보통은 얼굴이 뽀독뽀독거리면 좀 당기거나 그런데 전혀 그러지 않았어요. 후에 피부수를 뿌려 톡톡 두들겨 주었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얼굴이 전혀 당기지 않았어요. 지금도 전혀 안 당깁니다... 세상에... 아무리 스킨 로션을 발라도 겉은 다 흡수 되지 못해서 머리카락이 달라붙거나... 그런데 비해 안은 당기고 갈라지는 느낌만 경험했는데... 겨우 무슨 물같은거 몇번 뿌려주니까 전혀 당기지도 않고, 끈적이지도 않고!!! 무엇보다 세럼이나 수분크림 잔뜩 바르고 난 후에 좀 지나면 코부분에 기름이 차오른다고 해야하나? 그 자고 일어났을 때 그!!! 코에서 느껴지는 그!!! 말 안 해도 다들 알잖아요...? 그런 느낌 전혀 없어서... 너무 신기해서 이게 내 코가 맞나 자꾸 만지게 됩니다ㅎ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들 찬양하는데 역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어요..!! 다 이유가 충분했던 것이죠.
고등학교 시절 나에게 좀 더 빨리 알려줬더라면... 졸업앨범을 태우지 않아도 됐을 텐데 말입니다...ㅎㅎ

게다가 무슨 패키지 같은 걸로 주문했는데 수건도 줬어요! 치노시오야 수건~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